RBA, 3년물 국채 수익률 0.1% 목표 중단

이 청년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달과 토끼를 주제로 한 특별 섹션도 마련됐다.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시간을 잘 맞춰 가면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백남준 작가가 야심 차게 만든 초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 ‘다다익선도 제대로 볼 수 있다.먼저 독일의 국민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토끼 그림이다.토끼가 텔레비전 수상기 속의 달을 명상하는 듯하다.

그리고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라고 이름 붙였다.구형 모니터 1003대가 하나둘씩 고장 나면서 2018년 완전히 멈춰 섰는데 대대적인 수리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하루 두 시간씩 제한적으로 재가동하고 있다.

토끼야말로 단순히 동물을 떠나 인류의 사유체계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매개체였다고 말할 수 있다.

500년 전 뒤러의 걸작 금방이라도 튀어오를듯 백남준의 TV 보는 토끼 명상하는 수도승 닮아백남준.특히 오른쪽 귀를 보면 살짝 비틀려 있어 주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알브레히트 뒤러의 토끼 세밀화.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쫑긋 세운 큰 귀.

뒤러의 토끼는 르네상스 시기 화가들의 지적 호기심이 인간을 포함하여 세상 만물에 뻗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뒤러 이전에도 수많은 사람이 토끼를 봤겠지만 놀라운 관찰력과 집중력으로 한 마리의 토끼를 이렇게까지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 작가는 아마도 뒤러가 최초일 것이다.